1. 데이즈투컴이 바라본 시장의 문제
최근 건강 관리, 동물복지, 환경문제 등으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대체 단백질 식품 트렌드와 시사점'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이 2040년 세계 육류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체 반백질 식품 시장 중 대체육 시장의 성장세는 더딘 편입니다.
그 이유는 낮은 재구매율과 비싼 가격, 다양하지 못한 제품군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대체육 특유의 이질적인 맛, 두 번째 과도한 합성 첨가물의 사용, 세 번째 트립신 저해제 성분으로 인한 낮은 소화 흡수율 네 번째 축산용 대비 부족한 영양성분 때문입니다.
2. 데이즈투컴의 솔루션
발효 기술을 통해 소화 흡수율을 개선하고 유산균 발효 생성 물질이 함유된 대체육 스팸을 이용하여 대체육 스팸 볶음밥을 생산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축산육에 대한 대체제가 아닌 보완재로서 포지셔닝함으로써 비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접하게 하고자 합니다.
데이즈투컴의 핵심 기술은 발효기술인데 콩을 껍질째 분쇄하여 데이즈투컴만의 발효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나온 반제품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소화흡수율은 일반 콩 분말 대비 최대 9배 개선했으며,
유산균과 유산균 발효생성물질이 생성되었고
비타민 B2, 칼슘, 류신(생콩 대비 26배 이상) 등 영양 성분이 증가하였습니다.
3. IR피치덱 스토리 구성 (피드백 3가지)
- 회사의 비전, 기업 로고의 의미 부여 설명은 발표의 목적과 맞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회사소개를 함에 있어서는 기업의 지향점을 볼 수 있는 좋은 정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IR피칭이라는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IR피칭, 그중에서도 데모데이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 앞에서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투자를 받기 위한 발표입니다. 그런데 기업 로고의 제작 배경과 비전 같은 정보는 여러 기업 중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투자자가 궁금하게 무엇이며, 원하는 정보는 무엇 인지리를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기업이 제시한 시장의 문제를 자사의 솔루션이 해결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순차적으로 풀고 나서 내가 계산한 답과 과정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는 검산을 합니다. 이처럼 스토리 구조를 점검할 때도 역으로 검산을 해보면 스토리의 논리구조를 쉽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가 제시한 문제를 내가 해결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앞서 제시한 문제는 총 7개입니다. 여기에서 대해서 As-is, To-be로 솔루션을 정의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 이어지는 솔루션 설명을 본다면 소화흡수율과 영양성분 외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사의 핵심이 무엇인지 재정의하고 자사의 핵심을 중심으로 시장의 문제도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한 것'과 '할 것'을 분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한 것'과 '할 것이 혼재되어 있게 되면 발표를 듣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어떤 것이 완료된 것이며, 앞으로 무엇을 한 것인지가 혼동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데모데이 IR피칭과 같은 짧은 시간의 발표에서는 한번 혼동하게 만다는 순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한 번의 메시지 전달에서 명확한 정보전달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군 확장, 비즈니스 모델 확장 등 앞으로 할 것에 대한 내용은 해당 내용끼리 묶어서 설명하길 바랍니다. 또한, 개발 진행 사항, 사업 진행 사항과 같은 정보는 솔루션 소개 뒤쪽으로 붙여 솔루션은 무엇이며 해당 솔루션을 얼마나 개발했고 어떠한 것들을 달성하고 있는지 설명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4. IR피칭 딜리버리 스킬 (피드백 3가지)
- 눈을 감으며 말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특히 말하려고 하는 내용이 생각나지 않거나 하려던 말을 더듬었을 때 눈을 질끈 감으며 말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러한 눈의 깜빡임이 메시지 전달 자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발표 혹은 커뮤니케이션에서 아이컨택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만큼 개선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상으로 보기 때문에 아이컨택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사람들에게 아는 정보를 하나하나 소개해준다는 느낌보다는 외운 내용을 열심히 말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만약 제가 본 것이 맞다면 이렇게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고 혼자 외운 것을 되뇌는 발표 습관이 해당 버릇을 더욱 강화한다고 생각됩니다. 발표 연습과 본 발표 시 외운 내용을 열심히 되뇌는 것이 아니라 발표 자료를 기반하여 설명해 준다는 방향성으로 연습해 보시길 바랍니다. - 소제목을 읽으며 발표하는 패턴을 개선해 보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소제목을 읽으며 발표하는 패턴은 각 슬라이드 간 연결성을 끊어지게 만듭니다. 다시 말하면 전체 슬라이드가 하나의 이야기이고 이것을 여러 장으로 나눈 것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여러 이야기를 이어 붙인 것과 같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발표의 연결성은 떨어지고 앞, 뒤 슬라이드 간에 연결이 어색하게 느껴지며, 스토리텔링 구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브리지 코멘트 설계를 통해서 이 부분을 개선해 보시길 바랍니다.
해당 글은 유튜브 '전화성의 CNTV' 채널의 '2023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파이널 데모데이' 첫 번째 기업 데이즈투컴의 IR피칭을 보고 작성한 글이며, 명쌤의 IR피칭 케이스 스터디의 일환입니다.